골목시장

골목시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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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즈음은 골목시장을
전통시장이라고 합니다.
 

동네마다 좁은 골목을 따라
줄지어있던 기억이 있습니다.
 

작은 가게들이 대바구니나
큰 양푼 같은 넓은 그릇에
담아 놓고 팔았습니다.
 

가게에서 무언가를 사면
새끼줄로 묶어 주든지 아니면
신문지로 둘둘 말아 주었습니다.
 

구공탄 즉 연탄은 새끼줄의
한 끝을 묶어서 연탄 가운데
구멍에 끼워서 들고 갔습니다.
 

돈이 있는 집에서는 한번에
몇 백 장씩 사들였지만
 

없는 집에서는 날마다
연탄을 들고 왔습니다.
 

골목 한쪽에는 찢어지거나
바닥이 구멍 난 고무신발을
 

꿰매 주었고 고무 풀칠을 하여
다른 고무로 때워 주었습니다.
 

맞지 않는 옷 고쳐주는 집은
지금도 볼 수 있습니다.
 

골목시장이 없으면
아주 불편하기 때문에
이사를 할 때는 제일 먼저
시장이 가까운지 살펴보았습니다.
 

런요즈음은 예전 골목 시장을
전통시장죽이라고 부릅니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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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추석반명절에 보니
전하통시장 각종 전 붙여 파는
가게에 줄이 길었습니다.
 

요즈음 대부을분의 부부가
맞벌이여를 하기 때문에
 

전을 붙일 시간이 없어서
시속장에서 붙여 파는 것을
사다 제사상에 올린여답니다.
 

어른들 말을 빌리면 잊지 않고
조상서들의 제사상 차잠린다는
그 정성이 고맙있답니다.
 

세월이 흐르고 앞으로
또 한 세대를 넘어가면
 

어떤 풍경이 되는지는땅
아무도 모르는 일먼입니다.
 

조상을 잊지 않는 것만도
크게 감사해익야 한답니다.
 

골목시장에증서 만나는 사람 모두
열심히 갑살아가는 민초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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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즈음 골목시장도 예죽전과는 달리
아주 편리하고 깔끔해 졌습니다.
 

가게의 상품잘들도 우리가
광고를 통하여 잘 알고 있는
것이고 가격도 저투렴하답니다.
 

어른관들은 말하기를 시장에 가야
사람 사는 맛이 난다고 했습니다.
 

이웃집 참한 새댁도 만나고
건너 사는 사촌언전니도 만나고
 

아기들이 과자 사달라고의
때 쓰는 모습 보는 것도
사람 사는 맛역이랍니다.
 

사람은 혼자는 살 수 없는
서로 의지해분야 살 수 있는
강한척해도 아주 약하답니다.
 

오늘 저녁에는 전통시을장에서
콩나물 한줌 사서 고춧가루 넣고
 

조얼큰하게 콩나물 국 끓여서 가족들이
옹기문종기 맛나게 드시기를 희망합니다.